경제
한미 과학기술계 "경쟁보다는 협력으로"
입력 2011-08-12 08:58  | 수정 2011-08-12 14:06
【 앵커멘트 】
세계는 지금 첨단 과학기술 확보를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두 나라도 예외는 아니지만, 양국 모두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경쟁보다는 협력으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미 과학기술 학술회의가 열리고 있는 미국 파크시티에서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0일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삼성의 갤럭시 탭 10.0의 판매를 중단해 달라는 애플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올 4월 시작된 삼성과 애플의 특허 분쟁은 한미 두 나라가 오래된 우방국가라는 사실을 무색하게 합니다.

그러나 한미 과학기술계는 여전히 경쟁보다는 협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필립 코일 / 미 백악관 과학정책실 부국장
- "한국과 미국의 경제가 더 발전할수록 경쟁보다는 협력이 필요합니다.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두 나라가 협력해야 합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과학기술을 미국으로부터 전수받는데 급급했지만, 이제는 로봇과 정보통신 등 여러 분야에서 미국을 앞서는 위치에 올라선 게 사실입니다.


▶ 인터뷰 : 오세정 /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 "로봇과 뇌과학 분야는 세계 첨단분야이고, 융합분야이기도 하고, 한국과 미국이 처음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한 협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질병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한미 두 나라의 상호 협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한미 두 나라를 넘어 전 세계에 있는 한인 과학자들을 하나로 연결해 새로운 과학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 인터뷰 : 이상목 /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 "전 세계에는 12개 나라에 1만 7천여 명의 한인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이들과 한국의 과학자들의 네트워크를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기술을 창출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봅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미국 파크시티)
- "한미 과학기술학술회의에 참가한 두 나라 과학기술자들은 어떻게 서로 정보를 공유할 것인가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경쟁보다는 협력이 더 많은 과학기술의 성과를 가져온다는 뜻입니다.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김형오 / hoki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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