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옛 명성 회복"…부산대·부경대 통합 논의
입력 2011-08-11 19:22  | 수정 2011-08-11 21:08
【 앵커멘트 】
부산지역 대표 국립대인 부산대와 부경대가 '초대형 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세부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옛 명성 회복은 물론 새로운 모델의 국립대 탄생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재학생 2만 9천여 명의 부산대.

역시 2만 8천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부경대.

이 두 대학이 '통합 논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두 대학은 일단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1차적으로 연합대학 형태, 장기적으론 완전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통합이 성사되면, 학생 수 5만 7천여 명의 매머드 국립대가 탄생하게 됩니다.

▶ 인터뷰 : 김인세 / 부산대 총장
- "서울대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발전해 가야 한다고 온 국민이 생각하고 있고, 부산대와 부경대는 우리나라 동남권 800만 시민을 이끌어갈 수 있는 싱크탱크 역할을 해야 합니다."

▶ 인터뷰 : 박맹언 / 부경대 총장
- "초·중등·고등학교까지는 서울서 나오더라도, 대학은 부산에 가서 공부해야 하는 그런 시대를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부산대는 2006년 밀양대와, 부경대는 1996년 부산수산대와 부산공대의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대로 일부 재학생과 동문이 강한 반발에 나서, 앞으로 진통이 예상됩니다.

통합으로 세계 50위권 대학 진입과 동남권 도약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두 대학,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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