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유럽증시, 경기둔화 우려에 폭락
입력 2011-08-11 05:45 
【 앵커멘트 】
유럽과 뉴욕증시는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또 다시 불거지는 등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송한진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럽증시가 5.0% 넘게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프랑스지수는 5.45% 급락한 3천 2로 마감했고, 독일지수도 5.13% 떨어진 5천61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증시는 무려 6.65%나 폭락해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리스에 대한 채무 우려가 새롭게 부각되고,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뉴욕증시도 어제(10일) 폭등세에 따른 경계심리가 작동하면서 폭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4.63% 하락한 1만719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4.09% 떨어진 2천381로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 역시 4.42% 내린 1천12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의 초저금리 유지 정책이 실제로는 별 효용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또 많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의 경제전망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고, 향후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랐습니다.

반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와 금값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12월 인도분 금값은 2.4% 오른 온스당 1천784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는 등 연일 사상최고가를 돌파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 재고량 감소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4.5% 올라간 배럴당 82.8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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