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국내 경제 영향 제한적"…정치권 "대응 미흡"
입력 2011-08-09 23:24  | 수정 2011-08-10 01:27
【 앵커멘트 】
미국발 금융위기에 국내 증시가 직격탄을 맞자 정치권은 정부에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정부는 세계경제의 재침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일 증시가 급락하며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당국이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민주당 국회의원
- "관계부처 합동회의보면 사태를 좀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연일 계속해서 사이드카나 계속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여당 의원들도 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헌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어떤 비상대책을 강구했는지를 물어보는 겁니다. 그런걸 강구했다면 이렇게 주식시장이 붕괴하도록 방치할 수 있습니까?"

동시에 열린 기획재정위에서도 금융 위기 대책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재정건전성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 "재정이라는 것은 순식간에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사전에 철저히 준비를 하고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재정건전화 계획을 세워서…"

손학규 대표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당연히 부자 감세 정책 철회하는 것부터 시작돼야 하지 않겠는가… "

정치권의 우려에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계경제의 재침체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국내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