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한석규 “위인들의 뒷 이야기에 관심 생겼다”
입력 2011-08-09 20:25 

배우 한석규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1995년 ‘호텔 이후 16년 만이다.
한석규는 9일 세종로 경회루 앞 수정전에서 열린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기자간담회에서 조선시대 가장 악한 왕으로 연산군을, 가장 존경받는 왕으로 세종대왕을 꼽을 수 있다”며 가능하다면 연산군의 마음을 갖고 있는 세종대왕을 연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세종은 아버지 태종으로 인해 일찍 권력에 대한 허무함을 깨닫고, 학식으로 나라를 다스리려 노력하는 인물이다. 겉으로는 위엄이 넘치지만 알고 보면 성질이 급하고 다혈질이며 백성들이 쓰는 욕을 흉내 내는 엉뚱한 인간미를 가진 것으로 묘사될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세종대왕의 인자한 모습만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세종의 가족사를 알게 됐고 연민도 느꼈다. 세종대왕이 어떤 사람인지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30대 때는 위인을 연기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나이가 드니 위대한 위인을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인들의 뒷이야기에 관심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뿌리 깊은 나무는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집현전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다룬 드라마로 ‘선덕여왕의 극본을 쓴 김영현과 박상연씨가 집필을 맡았다. 장혁, 신세경 등이 출연한다. 9월말 ‘보스를 지켜라 후속으로 방송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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