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미국은 늘 최고"…정치권·S&P '대결 양상'
입력 2011-08-09 15:42  | 수정 2011-08-09 18:17
【 앵커멘트 】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언제나 최고 등급의 국가라면서 시장을 안정시키려 애썼지만, 뉴욕 증시는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S&P가 미국 공공기관과 민간 보험사들의 신용등급도 떨어뜨린 가운데 미 상원은 S&P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장과 함께 하향 곡선을 그리는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처음으로 국민 앞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이곳은 미국입니다. 지금까지 그래 왔고 또 앞으로도 언제나 미국의 신용 등급은 AAA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여전히 가장 안전한 투자처라고 강조하고, 등급 하향의 원인을 당파 논쟁으로 돌리며 의회에 분발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기자회견 뒤 뉴욕증시는 더욱 급속도로 떨어지더니 2008년 말 이후 최대 폭락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대통령의 호소가 전혀 통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앨런 발데즈 / 투자전문가
- "시장이 신용등급 강등에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폭락이 생각보다 심각해 처참할 정도입니다."

국가 신용등급에 이어 S&P는 증권 업무를 담당하는 미국 공공기관과 주택담보대출 기관, 민간 보험사들의 신용 등급을 줄줄이 내렸습니다.

여전히 강등에 동의할 수 없다는 미국 상원은 S&P의 결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해 미 정치권과 S&P의 대결양상이 가시화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의회가 S&P 측을 청문회에 세울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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