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융당국, 매일 오전 비상회의 개최
입력 2011-08-09 11:01  | 수정 2011-08-09 11:05
【 앵커멘트 】
금융당국이 매일 오전 비상금융합동점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대외 불안 요인이 국내 실물 경제 악화로 이어지는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재헌 기자.

네, 금융위원회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오늘 오전 비상회의를 이미 열었죠?

【 기자 】
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오늘 오전 비상금융합동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인데요.


주식시장 급락과 원달러 환율 급등 등 국내 금융시장과 주요국 증시 급락과 같은 국제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매일 오전 8시 30분에 비상금융합동점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비상회의에서는 개별 금융기관의 미시적 건전성 뿐 아니라 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거시적 건전성도 점검할 방침입니다.

오늘 비상회의에서는 최근 주식시장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이유에 대한 분석이 주로 논의됐는데요.

자본, 외환시장의 개방도가 상대적으로 커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지만, 재정건전성과 외환보유액 등을 감안할 때 대외 불안요인이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 참가자들이 과민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차분하게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는데요.

하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현 금융시장을 위기상황이라고 보고 금융시장의 어려움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국의 더블딥 우려로 주요국의 정책 대응 능력이 약화돼 긴 시간에 걸쳐 실물 경제의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역내 한, 중, 일 간 경제협력을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한지 고민 중이고, 은행의 외화유동성 문제와 관련해서도 외화 차입 구성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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