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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저녁 한-일전…자존심 정면충돌
입력 2011-08-09 10:56  | 수정 2011-08-09 13:46
【 앵커멘트 】
언제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축구 한-일전이 내일(10일) 저녁 일본 삿포로에서 열립니다.
75번째 한-일전, 뭘 지켜봐야 할까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연날리기만 해도 재미있다는 한-일전. 이번에도 경기 보는 맛을 더하는 '양념'이 많습니다.

한국을 넘어섰다고 주장하는 일본 언론의 보도와 달리 역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이는 팀은 태극호입니다.

일본 축구가 급성장한 90년대 이후 성적만 놓고 봐도 우리나라가 10승11무5패로 앞섭니다.

특히 최근 11년간 일본에서 치른 원정경기에서는 3승2무로 한 번도 안 졌습니다.


정강이뼈 골절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진 이청용의 공백을 누가 메우느냐도 숙적과의 경기에서 드러납니다.

조광래 감독은 일단 구자철에게 이청용의 빈자리를 맡길 생각이지만 남태희와 김보경에게도 기회를 줄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조광래 / 축구대표팀 감독
- "구자철 선수, 남태희 선수, 또 김보경 선수…. 구자철 선수를 전반전에 먼저 내보낼 생각입니다."

박주영의 골 사냥도 축구팬의 관심을 끕니다.

이적할 팀을 찾지 못한 박주영은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개인훈련만 했습니다.

한-일전을 앞두고 경기력이 도마에 올랐지만,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의 몸 상태가 올라왔다"고 단언했습니다.

박주영이 일본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고 건재를 과시한다면 난관에 부딪힌 이적협상에 새로운 돌파구가 생깁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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