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재키 "케네디의 바람기에 나도 맞바람…"
입력 2011-08-09 10:28  | 수정 2011-08-09 14:24
【 앵커멘트 】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고 재클린 여사가 케네디의 암살 배후로 린든 존슨 당시 부통령을 꼽았다는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여사의 충격적인 육성 증언이 담긴 비밀 테이프가 곧 공개됩니다.

테이프에는 케네디 암살이 범인인 리 하비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이 아니며, 린든 존슨 당시 부통령과 텍사스 기업인들이 은밀히 암살을 준비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존슨은 케네디 암살 후 대통령이 돼 1964년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재클린 여사는 1963년 케네디 대통령이 오스왈드의 저격으로 사망한 지 몇 달 후, 하버드대 교수이자 케네디 대통령의 특보였던 아서 슐레진저와 대담을 하며 녹음테이프에 기록을 남겼습니다.

재클린은 자신이 죽고 나서 50년이 지난 다음에 공개하라는 조건을 붙였습니다.


테이프에는 또, 이미 알려진 메릴린 먼로와의 스캔들 외에도, 케네디가 19살인 백악관 여성 인턴과 관계를 맺었고, 백악관 침실에서 여성 속옷들을 발견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케네디의 바람기에 대한 보복으로 재클린도 바람을 피웠는데, 대상은 할리우드 스타 윌리엄 홀덴과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 피아트 창업자 지아니 아그넬리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케네디 부부는 케네디 암살 수주 전에 고비를 넘기고 더 많은 아이를 낳을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테이프가 조기에 공개된 것은, 딸 캐롤라인 케네디가 케네디가의 비화를 담은 TV 시리즈를 미 ABC방송이 방영하지 않는 조건으로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재클린 여사는 1994년, 암으로 생을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