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미국은 항상 최고 등급…"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정치야"
입력 2011-08-09 04:35  | 수정 2011-08-09 05:31
【 앵커멘트 】
오바마 대통령은 S&P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미국은 언제나 최고 등급의 국가라고 호소하며 시장 안정에 애를 쏟았습니다.
하지만, S&P는 미국 주 정부와 지자체의 등급 조정 여부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혀 시장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처음 문을 연 뉴욕 증시가 예상대로 내리막길을 걷자, 오바마 대통령이 장중,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 안정에 나섰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S&P의 하향 조정에도 미국의 신용등급은 언제나 최고 등급인 AAA라며 문제 해결의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재정건전성을 위해 필요한 세제 개편이나 부채 삭감을 실천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부족하다며 미 의회의 단합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에도 뉴욕 증시는 큰 낙폭으로 마감했습니다.


앞서 신용평가사 S&P는 주택담보대출과 증권 업무를 담당하는 미국 공공기관의 신용 등급까지 하향 조정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각 주 정부와 지자체의 신용등급 조정 여부도 곧 발표하겠다며 미국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재정위기 우려가 커지는 유럽의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유럽재정안정기금으로 두 나라의 부채를 갚으려면 적어도 지금보다 두 배 이상은 규모를 늘려야 하는데 독일 정부가 반대 뜻을 밝혔습니다.

시장은 정치적 해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와 유로존 정상들이 해결책을 내놓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시장 혼란은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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