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외신리뷰
Weekly 외신리뷰, 나라밖 언론을 통해 우리 경제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먼저 지난 한 주간 외신의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8월 1일자 월스트리트저널은 휠라코리아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최근 아큐시네트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보도하면서, 이번 인수건은 한국기업들이 향후 추진할 해외기업 인수의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기업들은 반도체나 자동차 수출로는 유명해도 M&A부문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공적자금과 민간자금의 공조에 힘입어 인수가 성공적으로 성사됐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국기업들이 해외기업 인수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는, 대형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자금을 충분히 조달하기에 국내 금융산업의 규모가 너무 작다는 데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정부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장려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영기관들이 자금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아큐시네트 인수의 경우, 휠라코리아는 미래에셋사모펀드, 국민연금,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휠라코리아와 같이 비교적 규모가 작은 기업이 유명 해외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인수한 것을 계기로 한국의 다른 기업들도 해외 브랜드 인수를 위한 용기를 내게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즈는 8월 4일자 기사에서,
엔화의 급등세가 한국 자동차부품업체들에게 호재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일반적으로 자국이나 일본에서 부품을 조달해왔지만 엔화 가치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한국시장을 대안으로 삼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문은, 최근 원화 대비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한국산 부품이 일본 경쟁사들의 부품에 비해 20∼30% 저렴해졌다고 전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으로부터
주문이 폭주하는 가운데, 한국의 자동차부품 수출 규모는 올 상반기 111억달러로 전년 동기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국 부품업체들이 일본 자동차업체들로부터 대량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전통적으로 자국 부품업체들을 이용하던 일본 자동차업계는, 대지진 여파로 일본 부품업체들이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엔고의 압력까지 고조되고 있어 한국 업체들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는 전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는 오늘의 메인 외신뉴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13년만에 금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금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확산되고 있는 금 매입 추세와 관련한 외신들의 보도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월 3일자 기사에서,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을 다각화하고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 매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이외에 멕시코ㆍ러시아ㆍ태국도 올해 금을 대량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달러 표시 자산을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전체 외환보유고에서 금의 비중이 낮은 아시아의 증앙은행들이 금을 적극적으로 사들일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미국은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74.7%에 달하는 데 반해, 중국과 인도는 각각 1.6%와 8.7%이며, 특히 한국은 0.7%에 불과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즈는 8월 3일자 칼럼에서,
금값이 계속 상승세를 탄다는 것과 지금의 강세가 거품이라는, 두 가지 상충되는 견해를 소개했습니다. 즉, 명목화폐 투자가치의 하락으로 금 투자가 훌륭한 대안으로 각광받으면서 금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지속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의 강세가 순진한 투자자들이 금을 맹신한 데서 온 결과이며 그들의 믿음이 깨진다면 금값이 폭락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금값이 이미 고점에 도달했다는 경고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개인투자자들의 돈을 의미하는 ‘덤 머니가 금시장에 빠르게 유입되는 현상이 바로 그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례로 아이셰어즈골드트러스트에 최근 소액 투자자가 부쩍 늘었다고 하는데요, 지난 1년간 1천주 미만을 보유한 계정은
3배로 뛴 반면, 보유량이 그 이상인 계정 수는 거의 그대로라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칼럼은, 금 투자붐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그날이 온다면 금 처분 러시가 매우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Weekly 외신리뷰였습니다.>
Weekly 외신리뷰, 나라밖 언론을 통해 우리 경제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먼저 지난 한 주간 외신의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8월 1일자 월스트리트저널은 휠라코리아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최근 아큐시네트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보도하면서, 이번 인수건은 한국기업들이 향후 추진할 해외기업 인수의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기업들은 반도체나 자동차 수출로는 유명해도 M&A부문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공적자금과 민간자금의 공조에 힘입어 인수가 성공적으로 성사됐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국기업들이 해외기업 인수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는, 대형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자금을 충분히 조달하기에 국내 금융산업의 규모가 너무 작다는 데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정부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장려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영기관들이 자금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아큐시네트 인수의 경우, 휠라코리아는 미래에셋사모펀드, 국민연금,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휠라코리아와 같이 비교적 규모가 작은 기업이 유명 해외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인수한 것을 계기로 한국의 다른 기업들도 해외 브랜드 인수를 위한 용기를 내게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즈는 8월 4일자 기사에서,
엔화의 급등세가 한국 자동차부품업체들에게 호재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일반적으로 자국이나 일본에서 부품을 조달해왔지만 엔화 가치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한국시장을 대안으로 삼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문은, 최근 원화 대비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한국산 부품이 일본 경쟁사들의 부품에 비해 20∼30% 저렴해졌다고 전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으로부터
주문이 폭주하는 가운데, 한국의 자동차부품 수출 규모는 올 상반기 111억달러로 전년 동기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국 부품업체들이 일본 자동차업체들로부터 대량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전통적으로 자국 부품업체들을 이용하던 일본 자동차업계는, 대지진 여파로 일본 부품업체들이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엔고의 압력까지 고조되고 있어 한국 업체들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는 전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는 오늘의 메인 외신뉴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13년만에 금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금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확산되고 있는 금 매입 추세와 관련한 외신들의 보도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월 3일자 기사에서,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을 다각화하고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 매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이외에 멕시코ㆍ러시아ㆍ태국도 올해 금을 대량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달러 표시 자산을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전체 외환보유고에서 금의 비중이 낮은 아시아의 증앙은행들이 금을 적극적으로 사들일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미국은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74.7%에 달하는 데 반해, 중국과 인도는 각각 1.6%와 8.7%이며, 특히 한국은 0.7%에 불과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즈는 8월 3일자 칼럼에서,
금값이 계속 상승세를 탄다는 것과 지금의 강세가 거품이라는, 두 가지 상충되는 견해를 소개했습니다. 즉, 명목화폐 투자가치의 하락으로 금 투자가 훌륭한 대안으로 각광받으면서 금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지속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의 강세가 순진한 투자자들이 금을 맹신한 데서 온 결과이며 그들의 믿음이 깨진다면 금값이 폭락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금값이 이미 고점에 도달했다는 경고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개인투자자들의 돈을 의미하는 ‘덤 머니가 금시장에 빠르게 유입되는 현상이 바로 그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례로 아이셰어즈골드트러스트에 최근 소액 투자자가 부쩍 늘었다고 하는데요, 지난 1년간 1천주 미만을 보유한 계정은
3배로 뛴 반면, 보유량이 그 이상인 계정 수는 거의 그대로라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칼럼은, 금 투자붐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그날이 온다면 금 처분 러시가 매우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Weekly 외신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