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이파' 중국 산둥 상륙 직전…피해 예상
입력 2011-08-08 10:13  | 수정 2011-08-08 14:10
【 앵커멘트 】
태풍 무이파는 중국에도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동중국 연안에 피해를 준 무이파는 오늘(8일) 낮 중국 산둥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중국 당국이 비상사태에 들어갔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풍 무이파가 중국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중국은 저장성 일대 가옥 170여 채가 무너지고 12만 톤 이상의 농수산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풍의 경로인 동중국해 연안 지역 주민들의 대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동중국 연안의 푸지안과 장쑤, 산둥 성의 주민 61만 명이 공공기관이나 학교 등으로 대피하고 있습니다.


또 항공편 수백 편이 취소되고 열차와 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태풍 무이파가 비바람을 동반한 채 시속 20km 속도로 산둥 반도를 향해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현재 경보 4단계 중 3단계인 오렌지 경보를 내렸고 바닷가 접근과 6만 척 이상의 선박에 대해 출항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무이파의 북상으로 발해만과 동해, 황해 등에 큰 파도가 일 것이며 산둥반도와 랴오닝 등지에 폭우가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중국 CC-TV는 중국 정부가 저장성 친산의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태풍 무이파는 필리핀에서 4명의 사상자를 냈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27명의 사상자를 낸 바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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