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유가격 9일까지 연장…벼랑끝 대결
입력 2011-08-07 00:01  | 수정 2011-08-07 09:53
【 앵커멘트 】
낙농가들과 우유업체들이 원유가격 협상 시한을 오는 9일까지 연장하는데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는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 오는 10일 우유공급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우려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유업체와 낙농가들의 원유가격 협상이 결렬된 이후, 낙농진흥회의 긴급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문제풍 / 낙농진흥회장
- "모두가 피해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좀 더 타협할 여지가 없는지, 어떤 방법이 없겠는지…"

낙농가와 우유업체, 정부와 소비자 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이사회는 협상 시한을 9일까지 추가 연장했습니다.

낙농가들의 모임인 낙농협회가 원유공급 중단을 선언한 오는 10일 전까지 막판 협상을 벌이기로 한 겁니다.

이에 따라 가격 협상은 내일(8일) 오후 다시 열립니다.


시간을 벌었지만 입장차이는 너무 큽니다.

현재, 원유가격은 리터당 704원.

양측은 각각 173원과 81원 인상안을 굽히지 않고 있고, 중재안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낙농협회는 인상 폭을 단 1원도 낮출 수 없다며, 가격결정기구인 낙농진흥회의 폐지까지 거론했습니다.

이번 막판 협상까지 결렬되면, 10일부터 우유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되는 만큼, 협상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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