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뜨거운 여름, 눈에도 수분을 부탁해!
입력 2011-08-05 18:16 
Q. 안구건조증은 왜 생기는지 궁금합니다. 렌즈를 오래 착용한 사람이 생긴다고 들었는데, 착용하지 않는 사람도 생기나요?
A.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분비량이 적거나 혹은 실제 분비량이 정상이더라도 눈물의 성분이 좋지 못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증상의 정도, 각막의 상태, 눈물 띠에 부유물이 떠다니는 양상 그리고 눈꺼풀 테의 염증 정도를 모두 평가해서 종합적으로 진단을 내립니다.
눈의 깜박임은 눈물을 일정하게 눈 표면 전체에 고루 퍼지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만일 눈을 깜박인 횟수가 줄어든다면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이 길어져 눈물의 증발량이 많아지고 눈의 건조함이 평소보다 더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증상은 장시간 모니터나 책을 보는 습관이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도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눈물 층이 불안정해서 각막의 표면이 불규칙해지고 굴절면 또한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하지 못해 흐려 보일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약물치료, 환경적인 치료, 수술요법 등으로 치료합니다.

그 중 가장 일반화된 치료법은 인공으로 만든 눈물 안약을 점안해서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 주는 것입니다. 인공눈물은 눈에 물기를 보충하고 눈의 뻑뻑함을 완화해 쉽게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인공눈물은 시중에 그 종류가 많고 처방 없이도 적당히 좋은 것을 골라 사용할 수 있는 편하지만, 가급적 안과에서 진료를 받고 건조증의 타입에 따라 적합한 종류의 인공눈물을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컴퓨터로 오래 작업을 할 때, 가급적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바른 자세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간간이 팔, 목과 어깨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때때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적어도 40cm 이상의 거리를 두고 작업하되 30분 작업 시 약 5분 정도 휴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계절적으로 또는 주변 환경이 건조하다면 가습기를 적절히 사용하여 주위 습도를 높여주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눈꺼풀의 위생상태가 안구건조증의 유발이나 악화에 중요한 요인이 되는 만큼 세안을 잘해서 눈꺼풀 가장자리를 청결하게 유지는 하는 것이 중요하면서도 간과되기 쉬운 안구건조증 예방법입니다.
안구건조증의 발생원인 중 하나는 비타민 A 결핍인데 비타민 A가 포함된 음식(예컨대 녹황색 채소류)을 꾸준히 섭취하면 안구건조증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Dr.MK 상담의=박동우 전문의(강남삼성안과 원장)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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