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외식비 잡기 총력전…가격 안 올리면 혜택 부여
입력 2011-08-04 17:41  | 수정 2011-08-04 21:02
【 앵커멘트 】
잇따른 대책에도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데다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원재료 가격 상승이 외식비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가격을 올리지 않는 업소에 대출 금리를 우대해주고 상하수도 요금도 감면해주기로 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양재동에 있는 농수산물사이버 거래소를 찾았습니다.

사이버거래소는 생산자와 소비자 직거래를 통해 유통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시스템입니다.

박 장관이 굳이 이곳을 찾은 이유는 그만큼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7월 배추 등 신선채소는 한 달 새 무려 21.5%나 오르며 26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농산물 가격 상승은 외식비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고 국민의 체감 물가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고물가 연쇄 파동이 예상되자 물가 안정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모범 업소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 "가격이 싸거나 가격 안정에 협조한 업체를 물가안정 모범업소로 선정하고 대출금리 우대, 신용보증수수료 감면, 정책자금 우선 대출, 자영업 컨설팅 지원... "

물가 모범업소로 지정되면 상하수도 요금도 감면해주고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주겠다는 혜택도 제시했습니다.

또 물가안정을 위한 일반인과 전문가 제안을 접수해 정책에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농산물 가격이 들썩이고 원화 환율이 다시 올라가는 등 대내외 변수가 불안해 정부가 백가쟁명식으로 내놓는 물가 대책이 얼마나먹혀들 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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