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환매 신중…아시아 비중 높여라"
입력 2011-08-04 17:15  | 수정 2011-08-04 21:38
【 앵커멘트 】
급작스런 주식시장 폭락에 펀드 투자해왔던 분들,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불안감이 커진 펀드투자자들,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정광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사흘 사이 코스피지수가 15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펀드 투자자들은 좌불안석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떠올리는 투자자들도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걱정에 대해 아직 '기우'로 판단합니다.

섣부른 환매를 삼가고 적립식 투자는 계속 유지하는 게 좋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선진 시장의 불안한 움직임은 예의주시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계웅 / 신한금융투자 글로벌리서치팀장
- "본질적으로 제일 중요한 주택과 고용시장에 대한 거시경제 지표가 회복되지 않는 한 미국의 경기 회복은 조금 더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올 초 미국 증시의 상승을 예상하고 북미펀드 가입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선 북미펀드는 적립식 투자라면 유지하는 게 좋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거치식 북미펀드 가입자들은 조심스럽게 투자 지역 변경을 고려해볼 만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대열 /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
- "국내 주식형펀드를 핵심 전략으로 하면서, 아시아 신흥국가에 대한 투자가 바람직합니다. 이들 시장에 대한 기대 수익률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더블딥 우려에 빠진 미국과 긴축 위험이 계속되는 중국보다, 이런 악재에 한 발 빗겨 있는 아세안 시장에 대한 비중을 높일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해외 증시보다 국내 증시 회복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해외 펀드보다는 국내 펀드가 더 유망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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