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유 대란' 가능성 여전…대체품으로 몰려
입력 2011-08-04 17:01  | 수정 2011-08-04 18:40
【 앵커멘트 】
내일(5일) 마지막 원유 가격 협상을 앞두고 우유 대란이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큽니다.
이런 가운데 대체품은 두유 소비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마트 내 우유 판매 코너.

하루 만에 낙농가들의 원유 공급이 정상화하면서 우유 소비도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평소보다 많은 우유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눈에 띕니다.

혹시 마지막 협상이 결렬돼 우유 공급이 끊길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유숙 / 서울 동작구
- "우유 공급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요. 그래서 우유를 평소보다 많이 사려고…"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우유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대체품인 두유의 인기가 높습니다."

우유 대신 두유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두유업체는 모든 생산공장 라인을 가동해도 수요를 맞추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김재용 / 정식품 홍보팀장
- "공장은 비상생산체제로 돌입하면서 토요일은 풀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대략 14% 정도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커피 전문점에서도 라떼류에 들어가는 우유를 두유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두유가 들어간 커피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혜경 / 스타벅스코리아 홍보과장
- "우유의 안정적인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해 우유 대신 두유를 넣은 다양한 커피 신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유를 많이 쓰는 제빵업체나 아이스크림업체도 대체품 찾기에 안간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우유 대신 두유를 넣거나 멸균 우유, 혼합 우유 등을 사용해 우유 대란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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