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상원, 한·미 FTA 9월 처리 합의
입력 2011-08-04 16:09  | 수정 2011-08-04 17:53
【 앵커멘트 】
미국 부채 상한 협상 등으로 8월 처리가 무산된 한·미 FTA의 비준이 9월 중에 이뤄집니다.
미 상원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는 여름 휴회가 끝나고 나서 바로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급한 현안 때문에 미뤄졌던 한·미 FTA의 처리가 9월로 정해졌습니다.

미 상원의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넬 공화당 원내대표는 의회의 여름 휴회가 끝난 직후 FTA를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공화 양당은 무역조정지원제도인 TAA의 연장과 관련한 이견으로 그동안 비준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TAA 연장을 주장했으며 공화당은 반대를 해왔지만, 이번 협상에서 공화당이 한발 양보하면서 합의가 이뤄진 것입니다.


TAA는 FTA 발효 때 상대적으로 약한 부분의 산업에 대해 지원을 하는 제도로 우리 정부가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만든 제도입니다.

미국 의회는 이 TAA가 보호무역장벽의 소지가 있으며 한국이 이를 이용해 미국 상품 유입을 방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양당 대표의 공식 발표에 대해 미국에서는 환영 일색입니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매우 기쁘다면서 한국 등과의 FTA는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화당 존 베이너 하원 의장도 상원 추진계획이 합의된 것은 큰 장애물이 사라진 것이라며 비준을 더는 지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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