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할래?’ 여고생 유인해 수면제 먹여 성폭행한 40대 검거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해 주겠다며 10대 청소년에게 접근해 수면제를 먹여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광주지방경찰청 성폭력 전담수사대는 4일 여학생들을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특별법 위반 등)로 A(4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 20분께 광주 북구 길거리에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해 주겠다며 B(16)양에게 접근, 수면제를 먹여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하는 등 최근 고교생 2명, 중학생 1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 여학생들에게 "갑자기 아르바이트생이 나오지 않아서 사람을 구한다. 일당이 10만원이다"고 속여 자신의 차에 태운 뒤 멀미약이나 피부질환약이라며 수면제를 먹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병원에서 불면증 처방으로 수면제를 다량 확보한 뒤 피해 학생에게 수면제 10알을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