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죽지세' 현대기아차, 도요타 견제 견뎌낼까
입력 2011-08-04 05:00  | 수정 2011-08-04 07:23
【 앵커멘트 】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가 해외시장에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하반기 경영환경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의 상승세가 놀랍습니다.

기아차는 지난달 모두 4만 5천대를 팔아 11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보였고 현대차도 5만 9천대를 팔면서 작년보다 10% 늘었습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진출 25년 만에 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올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300만대 넘게 판매하며 작년보다 16%나 증가했습니다.


품질 경영을 통한 지속적인 성능 개선과 하이브리드로 대표되는 높은 기술력이 뒷받침된 결과지만 하반기 시장은 절대 녹록하지 않습니다.

지난 3월 예기치 않은 대지진으로 지난해보다 100만대 이상 생산이 감소한 도요타의 반격이 조만간 시작됩니다.

도요타는 대지진으로 타격을 받은 생산시설을 올가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하반기 캠리 등 신차 출시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원희 / 현대차 재경본부장(7월 28일)
- "일본 업체의 생산 정상화에 따른 공급 확대와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지속적인 원화 강세와 원자재가 상승 등은 하반기 경영환경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턱밑까지 쫓아온 현대차의 질주를 막아야 하는 도요타.

아시아 톱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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