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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수록 몸 상하는 `농약 인삼` 판친다
입력 2011-08-03 09:10 

MBC '불만제로' 제작진이 여름철 보양식인 삼계탕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인삼과 수삼의 재배와 유통실태를 고발한다.
'불만제로' 제작진은 맛보다는 건강을 위해 먹었던 인삼에 농약을 과도하게 사용한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실제로 인삼 재배 농가를 돌아다니면서 많은 농약 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삼계용 인삼은 1, 2년 만에 수확하기 때문에 농약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신체 건강한 사람만 먹는 게 아니라 몸이 약하거나 질환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생각지 못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또 검사필증 없이 판매되는 인삼들의 유통경로를 추적했다. 수삼이 아닌 인삼의 경우, 검사는 필수다. 잔류농약 검사를 비롯해, 수분 검사 및 등급검사를 통과한 제품만 출하가 된다. 모든 검사를 합격한 인삼에만 필증과 도장이 찍히고, 이 제품들만 유통 및 판매가 가능하다. '불만제로' 제작진은 이틀 동안에만 총 10곳의 인삼판매처에서 14개의 미검사품들을 구입했다.
실제로 제작진이 구입한 14개의 미검사품들을 전문가에게 성분의뢰 한 결과 병충해를 입은 인삼이 섞여있거나 곰팡이가 슬어 나무껍데기와 다름없는 인삼이 다량 발견됐다. 구입한 제품 절반의 품질이 현저히 떨어졌다.
방송은 8월 3일 오후 6시 50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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