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민투표 본격 여론몰이…보수-진보 맞대결
입력 2011-08-02 20:03  | 수정 2011-08-02 23:39
【 앵커멘트 】
서울시내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공식 발의되면서 여론몰이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투표율을 높이는 데 사활을 건 보수 진영에, 진보 진영은 전면적인 투표 거부로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상급식은 나라를 망치는 길입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발의되자 보수 단체들이 곧바로 거리 홍보에 나섰습니다.

24일 투표에 적극 참여해 단계적 무상급식안을 지지해달라는 겁니다.

보수단체들은 앞으로 50개 팀을 꾸려 번화가 위주로 거리 홍보전에 주력하는 한편 지역별, 계층별 맞춤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불법투표 오세훈 시장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잇따라 규탄 대회를 갖고 오세훈 시장을 비난했습니다.


시장직 사퇴 등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전면적인 투표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전권희 /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
- "이번 주민투표를 법적으로 불법, 교육적으로 차별을 조장하는 나쁜 투표로 규정하고, 불법적이고 나쁜 투표 거부 투쟁에 나설 것이다."

이를 위해 스티커·현수막 부착·SNS 전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표거부 캠페인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치러지는 24일까지 남은 기간은 앞으로 3주.

한 표라도 더 투표장으로 끌어와야 하는 쪽과 한 표라도 무산시키겠다는 쪽의 싸움은 한 여름 무더위 속에 앞으로 더욱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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