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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새 총재에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추천
입력 2011-08-02 16:57  | 수정 2011-08-02 18:56
【앵커멘트】
한국야구위원회가 이사회를 열고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을 만장일치로 새 총재에 추천했습니다.
야구계는 새 총재가 '제2의 야구 부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석 달 동안 동안 총재대행 체재로 운영된 한국 야구위원회에 새로운 수장이 곧 탄생합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KBO 사무총장
- "한국 야구위원회는 오늘 이사회를 열고 제19대 총재로 희성그룹 구본능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KBO는 총재 요건으로 구단주 또는 구단주 대행 중에서 선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지만, 후보들의 잇따른 고사로 총재 추천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구단주 친인척까지 후보자 범위를 넓힌 끝에 야구에 대한 열정과 경기인 출신인 구본능 회장을 추천한 것입니다.

구본능 회장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친동생으로, 경남중 시절 야구 선수로 뛴 경험이 있습니다.


지난 2005년 '사진으로 보는 한국야구 100년'을 발간했고, 리틀야구장 개보수에 사비를 출연하는 등 그동안 야구에 깊은 애정을 보였습니다.

승인 절차만 남은 총재 선출은 이변이 없는 한 다음 주 구단주 총회를 거쳐 확정됩니다.

총재로 확정되면 유영구 전 총재의 잔여임기인 올해 12월까지의 임무를 맡고, 3년 임기의 20대 총재로 재추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야구계는 제2의 르네상스를 위해 구 회장이 10구단 창단과 인프라 개선, 수익모델 창출 등 다양한 활동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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