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해외여행, “예방접종은 하셨나요?”
입력 2011-08-02 15:55 
Q. 여름휴가를 필리핀 세부로 갑니다. 여행 가기 전에 준비하면서 말라리아와 A형간염 등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위험 지역이라고 나오는데 말라리아와 A형간염을 동시에 예방접종 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A.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할 경우에 여행기간 전후에 치료제를 소량씩 복용하여 예방합니다. 주사제 백신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고 있지만, 시중에 시판되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운 지역을 여행할 때, 추천하는 예방접종은 A형간염, 장티푸스 등입니다. 대부분의 예방접종은 같은 날 시행 받아도 별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따로 맞을 때, 주사제로 된 백신은 일주일 간격, 경구 복용 백신은 약 한 달 후에 다른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방접종은 되도록 같은 날 하는 것이 좋습니다.
A형간염은 최근 국내에서도 20-40대에서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20대의 경우 거의 모든 사람이 항체가 없어서 별다른 검사 없이 접종하게 됩니다. 30-40대의 경우 20-40%에서 항체가 있을 수 있어서 항체 검사 후 음성이면 접종합니다.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해야 하며, 여행 2주 전에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전까지 2차 접종을 다 할 수 없다면, 1차 접종이라도 하고 여행을 떠나야 합니다. 1차 접종 6개월 후에 2차 접종을 하면 됩니다. A형간염은 2회 접종하면 대부분 면역이 생기므로 추가 접종은 없습니다.
장티푸스는 경구 복용하는 생백신(격일로 3회 복용)과 주사로 맞는 사백신(1회 접종)이 있으며, 여행 2주 전까지 접종하도록 합니다. 장티푸스 백신의 효과는 약 3-5년으로 알려졌습니다.
※Dr.MK 상담의=이재갑 전문의(한림대강남성심병원 내과)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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