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은행 13년 만에 금 매입…투자 타이밍 적절한가?
입력 2011-08-02 15:07  | 수정 2011-08-02 17:16
【 앵커멘트 】
최근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도 13년 만에 금을 사들였는데 투자 시기가 늦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최근 금을 대거 사들였습니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25t 규모의 금을 매입한 겁니다.

한국은행이 금을 사들인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4월 이후 13년 만입니다.

이로써 금 보유액도 8천만 달러에서 지난달 말 현재 13억 2천만 달러로 급증했고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0.03%에서 0.4%로 늘었습니다.


그동안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의 다변화를 위해서 금 보유량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때문에 이번 금 매입을 놓고 투자 타이밍을 놓쳐 비싸게 금을 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꾸준히 금 보유량을 늘려왔는데 우리나라는 최근 달러 위상이 약해지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 수준인 지금 부랴부랴 금을 샀다는 겁니다.

실제로 중국과 일본 등 외환보유액 상위 10개 국가의 외환보유액 대비 평균 금 비중은 2.4%인데 반해 우리나라의 금 비중은 0.4%에 불과합니다.

한편,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110억 3천만 달러로 지난달 보다 65억 5천만 달러 증가하며 3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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