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국산 디지털병원, 중남미 진출 ‘초읽기’
입력 2011-08-02 14:25 
국내 IT 융합 디지털병원이 중남미로부터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으며 본격적인 남미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디지털병원수출조합(이사장 이민화)은 지난 7월 중순, 에콰도르 내 공공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IESS(사회보장청)와 컨설팅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페루 보건부와도 MOU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에콰도르와의 MOU는 외교통상부 주관 ICT 사절단 행사 중 지난 7월 추진됐다. 이번 MOU로 조합은 에콰도르 내 병원 신규 건립, 의료기기·의료 IT 공급, 의료서비스 교육훈련 등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조합은 에콰도르 사회보장청과 IESS 발주 보건의료 사업에 수의계약 참여 우선권을 갖게 됐다.

아울러 이미 협의를 추진 중이던 페루 보건부와의 디지털병원 공급 MOU 체결이 막바지 조율에 들어갔다.
조합은 최근 페루 보건부는 물론 24개 지방정부의 보건의료 담당자들 전체에 대한 디지털병원 설명회를 별도로 개최했다.
따라서 여러 논의를 거치던 800병상급 육군병원 신축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짐에 따라 디지털병원 수출이 조만간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조합은 400병상급 리마시 투리오 대학병원 신축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공식 제안서도 접수받았다.
조합은 파라과이의 보건부 및 사회안정청과의 의료정보시스템 및 통합물류시스템 구축추진 건, 쿠바 등에 대한 디지털이동병원 공급제안 등 중남미 국가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민화 이사장은 "디지털병원 수출은 앞으로 엄청난 규모의 수출산업으로 확대될 것이며, 중남미 시장으로의 진출은 한국형 디지털병원 수출을 통해 윈윈구조가 수립되고 전 세계로 확산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이제 한국형 디지털병원 수출은 충분한 경쟁우위를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의료산업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남미, 동남아, 중앙아, 중동, CIS, 북아프리카 등에 디지털병원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수출조합은 현재 약 30여개의 디지털병원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 20억불 수출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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