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형병원 약값 인상 질병 확정…감기 등 52개
입력 2011-08-02 12:00  | 수정 2011-08-02 12:39
【 앵커멘트 】
10월부터는 가벼운 질환으로 대형병원을 이용하면 약값 부담이 늘어납니다.
고혈압과 가벼운 당뇨, 감기 등의 질병이 여기에 포함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4개 대형병원의 연간 외래환자 수는 3천만 명.

이 가운데 동네병원에서도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오는 환자도 32.5%에 달합니다.

세 명 중 한 명은 가까운 동네병원을 놔두고 대형병원을 찾는 것입니다.

치료를 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형병원은 항상 미어지는 반면, 동네병원은 고사 직전.


10월부터 경증 질병으로 상급종합병원을 찾으면 약값이 30%에서 50%로 종합병원은 40%로 늘어납니다.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막고, 가벼운 질환이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을 동네 병원으로 유도하기 위함입니다.

보건복지부는 관련협의체와 5차례 회의를 거쳐 본인부담률을 차등 적용하는 경증 질병을 확정했습니다.

인슐린 비의존 당뇨병, 고혈압, 감기와 편도염, 비염 등 감기관련 질병, 눈물계통의 장애, 소화불량, 두드러기, 골다공증 등 52가지입니다.

다만, 악성 고혈압과 인슐린을 처방받거나 투여 중인 환자, 2개 이상의 질병으로 동일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경우도 제외했습니다.

쏠림 현상을 막겠다는 정부 정책과 별개로, 가까운 동네 병원도 치료를 잘한다는 기대감을 심어주는 일은 동네 병원 몫으로 남았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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