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노르웨이 테러범, 히틀러 ‘우수혈통’이라 밝힌 민족 닮으려 성형
입력 2011-08-01 21:33  | 수정 2011-08-23 12:02
노르웨이 연쇄 테러범이 히틀러가 우수혈통이라고 주장한 ‘아리안족 외모를 닮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노르웨이정보국(PST)의 얀 크리스티안센 국장의 말을 인용해 안데스 베링 브레이빅(Anders Behring Breivik. 32)의 현재 외모는 성형수술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스티안센 국장은 "브레이빅의 외모는 히틀러 포스터에 등장할 만큼 완벽한 아리안족처럼 생겼다"며 "전형적인 노르웨이 사람들하고는 다른 모습"이라고 밝혔다.

아리안(Aryan)족은 보통 그리스와 라틴, 히브리, 슬라브 등 유럽계 민족을 총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돌프 히틀러는 "순수 아리안족 혈통을 보존해야 한다"며 정통 백인 중 파란 눈과 큰 키, 정통 독일어를 사용하는 민족을 아리안족으로 이해했다.


브레이빅의 측근들의 주장도 그의 성형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브레이빅의 한 친구는 "그가 10년 전 미국에서 코와 턱, 이마 등을 성형수술 했다는 사실을 얘기한 적이 있다"고 선데이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노르웨이 테러범 브레이빅은 법적으로 정신 이상 판정을 받지는 않을 것 같다고 브레이빅의 정신감정 책임자가 밝힌 바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법의학위원회의 리그나이스타드 위원장은 브레이빅이 범행 당시 제정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신병자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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