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英'과속 스캔들' 실제 사례 등장, '할아버지는 29세'
입력 2011-08-01 16:16  | 수정 2011-08-23 12:02
영국에서 가장 어린 할아버지 등장(?)했다.

셈 데이비스(29)와 전 여자친구 캘리 존(30)은 최근 손녀 그레이시를 얻었다. 그들의 딸 티아(15)가 남자친구 조단 윌리엄스(15)와의 사이에서 아기를 출산한 것.

셈은 내 딸 티아가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처음 딸이 임신한 사실을 알았을 때는 기쁘지 않았지만 이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티아의 임신과정을 순탄하지 않았다. 예정일 7주전 전간자증(임신 후반에 일어나는 독소혈증)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티아는 제왕절개술을 통해 아기를 출산할 수 있었다.


그레이시는 결국 몸무게 900g의 조숙아로 태어났고 인큐베이터에서 집중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태어난 지 한 달이 다 돼 가는 지금 그레이시는 정상 체중을 회복했고 머지 않아 엄마 티아와 함께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시가 태어난 일주일 후 티아는 15번 째 생일을 맞았다. 그레이시는 티아가 학업을 마칠 때까지 할머니인 캘리가 양육할 예정이다. 그레이시의 할아버지 셈은 실직 상태지만 힘 닿는데까지 양육을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에서는 10대들의 임신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09년 18세 미만의 나이로 부모가 된 청소년은 약 3만 8천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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