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조 카드로 싹쓸이 쇼핑 "허술한 결제시스템 노려"
입력 2011-08-01 16:01  | 수정 2011-08-01 18:04
【 앵커멘트 】
위조된 신용카드로 명품 가방 등을 사서 이를 되팔려던 중국인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유독 허술한 국내의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을 노려 범행을 저질러왔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백화점 명품 매장에 들어와 물건을 하나씩 살펴봅니다.

그러더니 물건을 골라 신용카드로 계산합니다.

하지만, 이 남성이 사용한 카드는 가짜.

이 남성은 이런 방식으로 단 하루 만에 명품 가방 등 3천5백만 원어치를 샀습니다.


위조된 신용카드로 물품을 산 뒤 되팔아 돈을 챙기려 했던 것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위조된 신용카드입니다. 마그네틱 안 번호까지 위조해 이 카드의 번호가 이처럼 단말기에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또 신분확인을 위한 여권마저 위조해 백화점 직원을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이 남성을 비롯해 중국에서 온 5명은 중국 내 총책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 두 차례 입국해 2억 4천만 원어치의 물품을 사들였습니다.

▶ 인터뷰 : 위조 카드 사용 중국인
- "지시에 따라 어디로 가라 하면 찾아가고, 물건을 살 때도 매순간 지시에 따라서 샀습니다."

경찰은 비밀번호를 누르지 않는 등 카드 결제과정에 허술한 점을 노려 이런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유정규 /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외국인들에 대해 우리나라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신분 확인 등을 하지 않는 등 허술한 점이 많습니다."

중국인 5명을 구속한 경찰은 앞으로 카드 가맹점에서 신분확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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