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태클에 화난 차두리! 네티즌 ‘간 조심해라’

축구 국가대표 차두리(31·셀틱 FC)가 인터밀란 선수들에게 화를 내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달 31일 새벽 0시30분(한국 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더블린 슈퍼컵 인터밀란과의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한 차두리는 인터밀란 수비수 마르코 파라오니(20)의 ‘살인 태글에 걸려 경기장에 쓰러졌다.

곧바로 일어난 차두리는 격분해 파라오니의 멱살을 잡았다. 파라오니가 차두리의 목 근처를 밀쳐내자 차두리는 잔뜩 화가 난 듯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파라오니에게 달려들 기세를 보였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주심과 부심은 물론 양 팀 선수들이 달려와 두 선수를 떼어 놓았다.

이후에도 인터밀란 선수들은 차두리에게 매너 없는 행동을 계속했다.

인터밀란 미드필더 베슬러이 스네이더르(27)는 차두리의 목을 감싸 쥐었고, 차두리는 손가락으로 스네이더르를 가리키며 조심하라고 경고하는 사이 이번에는 공격수 지암파올로 파찌니(27)가 옆에 있던 공을 차두리 쪽으로 툭 차며 신경을 건드렸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이없다”, 차두리의 웃는 모습만 보다 화난 모습은 처음본다”, 간조심해라”, 정말 매너 없다” 등 인터밀란 선수들을 비난했다.

한편 차두리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슈퍼컵 무사히 끝내고 글라스고에 도착! 많은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며 경기장에서 싸우지 맙시다. 제 행동은 분명 잘못 됐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큰 꿈을 갖고 관전하는데 모범이 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 글을 남겼다.

(사진:해당영상캡쳐)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