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억 6천만 원 짜리 우표 구경가자
입력 2011-07-30 05:00  | 수정 2011-07-30 09:39
【 앵커멘트 】
평가액이 1억 6천만 원에 달하는 희귀 우표가 등장했습니다.
요즘에는 취미로 우표 수집하는 분들이 많이 없지만, 예전에 우표 수집광에게는 이런 우표들이 정말 볼만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우표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산업도안이 그려진 20환짜리 우표 전지입니다.

1955년 세로 줄무늬로 발행됐다가 모두 팔려 물결무늬로 추가 인쇄했는데, 당시 수집가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사용해 지금은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평가액이 1억 6천만 원입니다.

1884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발행된 문위우표는 갑신정변으로 20여 일 만 사용되면서 27장밖에 남아있지 않아 평가액이 1억 원입니다.


올해로 5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우표 전시회에서는 희귀 우표와 우수 우표작품 145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연주 / 서울 도곡동
- "우표가 비싼 줄 몰랐는데, 이렇게 비싸니까 신기해요"

이승만 대통령부터 이명박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의 취임 기념우표는 좋은 역사 교과서입니다.

특히 이승만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전지는 발행량이 극히 적어 평가액이 3,250만 원에 달합니다.

미 군정시대에 일본 우표를 조선이라는 한글 국명과 함께 덧인쇄한 우표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기념우표도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명룡 / 우정사업본부장
- "대한민국 우표 전시회는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 있는 우표를 전시함으로써 국민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직접 우표를 디자인해 세계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우표를 만들고, 우표와 연극을 접목한 예술체험도 즐길 수 있어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한번 쯤 가볼 만 합니다.

전시회는 내일(3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hoki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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