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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공개한 쏘나타·K5 터보 고성능 비결 5가지
입력 2011-07-28 19:10  | 수정 2011-07-29 09:10
현대차는 지난 21일 기자들을 상대로 시승행사를 개최하고 신형 터보엔진의 특장점을 공개했다.

'쏘나타 2.0 터보 GDi'는 271마력의 강력한 퍼포먼스로 스포츠카의 느낌이 날 것이라 예상했다. 폭스바겐 골프 GTI나 아우디 A4등 스포츠 성능을 강조한 차들도 211마력 수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리 짜릿한 느낌은 아니었다. 마치 3.0리터급 차를 몰고 있는 느낌이었다. 알고보니 현대차가 이 엔진에 부여한 임무가 '고성능 추구'가 아니라 '다운사이징(소형화) 추구'였기 때문인 것 같았다.

현대차는 이 엔진의 역할을 V6 3.5리터를 대체하는 쪽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고 보니 쏘나타 터보는 잘 달리는 면 보다 정숙하면서도 꾸준한 가속력을 강조한 듯 했다.



현대차는 이같은 엔진이 나올 수 있었던 주요 기술을 상당수 설명했다. 국내 다른 브랜드는 자신이 가진 기술을 명확히 알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현대차는 모두 스스로 만들다보니 기술자가 모든 것을 잘 설명하고 있었다.

◆ 연구원이 밝힌 현대기아차 터보엔진의 특징

1. 가솔린 직분사 연소시스템

가솔린 직분사는 터보와 조합했을 때 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터보는 공기를 실린더에 밀어넣는 장치인데, 이때 공기가 압축되면서 온도가 오르게 된다. 일반적인 포트분사식 엔진의 경우 압축 중 연료가 스스로 불이 붙으면서 노킹이나 실화(mis-fire)가 발생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트윈터보 가솔린 차량도 많았지만, 최근엔 트윈터보 보다 트윈스크롤 터보를 많이 이용하는 추세다. 배기구를 실린더별로 구분해 양쪽으로 뽑는 것까지는 트윈터보와 동일하지만, 트윈터보와 달리 한개의 터빈을 돌리는 방식이다. 예전과 달리 터빈 자체가 가벼워져서 효율면에서 트윈스크롤터보가 더 우수하기 때문에 요즘은 거의 모든 브랜드가 트윈스크롤터보를 이용한다. 참고로 요즘 터보기술에 집중하고 있는 BMW는 이 기술을 트윈파워터보라고 칭한다.





5. 에어가이드 장착 인터쿨러

요즘 판매되는 모든 터보차들은 공기를 압축할 때 뜨거워지는 것을 줄이고자 인터쿨러를 장착하게 돼 있다. 그런데 현대차는 인터쿨러에 바람이 모아져 들어갈 수 있도록 가이드를 장착했다는 설명이다. 이 가이드(덕트)를 이용하면 공기가 더 차가워지고 압축률이 높아져 성능/연비/응답성이 좋아진다고 한다. 물론 미미한 수준이겠지만 이런것까지 테스트 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김한용 기자 /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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