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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성기사진 공개한 박경신 위원 블로그 전체 심의
입력 2011-07-28 19:01 

남성 성기사진을 개인 블로그에 올려 논란을 빚었던 박경신 방송통신심의위원(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가 심의에 나선다.
방통심의위는 28일 제37차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박경신 위원의 개인 블로그에 게재된 정보 2건에 대해 심의했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된 박 위원의 블로그 글은 남성 성기사진을 올린 네티즌의 블로그를 캡쳐한 것과 폭발물 제조와 관련한 네티즌 글을 복사해 올린 것 등 2건이다.
박 위원은 지난 20일 방통위가 한 인터넷 개인 홈페이지에 게재된 음부 사진을 음란하다고 삭제 조치를 내리자 이에 항의해 해당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했다.

박 위원은 28일 블로그에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음란물로 보이더라도 법적으로 음란물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었고 방송통심심의위원회가 불법적인 심의기준을 따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가기관이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는지를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은 심의위원의 직무 중 하나다. 그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문제의 사진들을 게시했던 것이다"고 해명했다.
박 위원은 또 이날 여성의 성기가 가감없이 묘사된 화가 쿠르베의 그림 '세상의 근원'을 올려 논란을 부추겼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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