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해지역 주민 수인성 전염병·피부질환 주의
입력 2011-07-28 17:35  | 수정 2011-07-28 20:34
【 앵커멘트 】
이번 엄청난 폭우로 수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수해 2~3일 뒤에는 수인성 전염병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세균에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상한 음식물을 먹어서 생기는 이질을 비롯해 장티푸스, 콜레라 등입니다.

▶ 인터뷰 : 최민규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분변이 많이 섞이면 대장균에 많이 노출되고, 이외에도 이질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 등 여러 가지 균들이 있겠고요. 콜레라나 감염성 설사를 일으키는 균들에 쉽게 노출이 된다고 봅니다."

집단 발병의 위험성이 높은데, 주로 고열과 두통 설사증상을 동반합니다.

따라서 계속 배가 아프고, 식사할 때마다 복통을 일으키거나 설사를 많이 하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물은 반드시 끓여서 먹고, 외출 전후 손을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도 수인성 전염병의 1차 예방은 가능합니다."

또 오염된 물에 장시간 노출될 수 있는 수해 지역 주민들은 세균성 피부질환도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피부가 가렵고 따가우며, 빨갛게 반점이 생기며 부풀어 오르는 접촉성 피부염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상처 난 피부는 오염된 물에 있는 세균의 침범으로 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최민규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작은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세균이 많이 들어와서 봉와직염이나 모근염 같은 여러 가지 화농성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보온이 잘 안 되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오래 지내면 감기나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에 걸릴 수 있고,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도 나타날 수 있어 철저한 개인위생관리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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