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서구화 체형 아이’ 부정교합 주의
입력 2011-07-28 17:25 


최근 국내 어린이들의 체형이 서구화되면서 초등학생과 중학생들 사이에서 불규칙한 치아배열에 따른 부정교합으로 인한 다양한 질환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초등학생 고학년과 중학생들 상당수가 머리가 작아지고 턱이 좁은 모습으로 체형이 서구화되면서 부정교합으로 인한 잦은 두통·치통·소화 장애·학습능력 장애 등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부정교합이란 위턱과 아래턱의 치아를 이루고 있는 형태가 좋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최근 국내 어린이들은 턱이 좁아져 치아가 생성되는 공간이 부족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양인들은 머리가 작고 턱이 좁은 편이기 때문에 불규칙한 치아배열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서양인들은 이런 영향 때문에 평균 11세에서 13세 사이에 치아교정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노원종 W스타일치과원장은 "어린이들의 체형이 서구화되면서 그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며 "부정교합을 방치할 경우, 외모에 민감한 사춘기 시절의 청소년들은 건강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부모의 적절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치아 위한 ‘시기별 관리 필요
성인이 됐을 때 건강하고 고른 치아를 갖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성장 시기에 맞는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젖니 교합이 완성되는 만 3세부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영구치가 나올 때까지 치아를 관리해야 영양을 섭취하는데 무리가 없고 얼굴과 턱의 발육도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또 만 7~8세경 영구치 앞니가 나오기 시작하면 교정 전문의와 얼굴 및 턱이 잘 발육하고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좋다.
치아교정의 경우 너무 이른 시기에 시작하기 보다는 모든 치아가 영구치로 바뀐 시점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11~13세에 치아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청소년기에는 감수성이 예민해지는 시기인 만큼 외관상으로 보이는 교정 장치는 외모콤플렉스를 심화시킬 수 도 있다.
따라서 치아교정 전 자녀에게 충분한 설명을 통해 심리적인 불안감을 줄여야 한다. 또한, 치아교정에 따른 외모콤플렉스가 우려된다면, '인비절라인'과 같은 투명교정 방법도 고려할만하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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