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면산 매설 지뢰 10여 발 수거 안 돼…"유실 가능성"
입력 2011-07-28 11:40 
【 앵커멘트 】
산사태가 발생한 서울 우면산 일대에서 군이 매설한 지뢰가 유실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수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유실 우려가 제기되는 지뢰는 어떤 건가요?


【 기자 】
네 유실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지뢰는 발목지뢰로 M14입니다.

지난 60년대 우면산 방공포대 주변에 1,000여 발이 매설됐다 99년부터 2006년까지 제거됐는데요,

군 관계자에 따르면 10여 발이 아직 수거되지 않고 있습니다.


M14는 지름 6cm, 두께 4cm의 원형 지뢰인데요 기폭장치를 제외하고는 모두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일단 매설될 경우 탐지가 어렵습니다.

군은 그러나 트위터 상에서 우려가 확산되는 것처럼 유실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방공포대를 둘러싼 안전 울타리 안에 매설된데다 이번에 산사태가 난 지역으로부터 수백 미터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거되지 않은 지뢰가 대부분 자연 폭발되거나 기능이 훼손돼 자연 손실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군은 지뢰를 발견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며 방공포 부대 울타리 유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지뢰로 보이는 이상물체를 발견하면 경찰과 구청 등 관련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서울지역의 집중호우로 육군 52사단 예하 7개 부대의 예비군 일반훈련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7개 부대의 담당지역은 강동과 송파, 강남, 동작, 관악, 금천, 구로, 강서, 양천 등으로 이 지역에서 훈련에 참가할 예비군은 3천770명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피해지역의 예비군 훈련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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