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침수 지역 '감전·운전' 주의
입력 2011-07-28 03:44  | 수정 2011-07-28 06:34
【 앵커멘트 】
이렇게 많은 비가 쏟아질 때는 감전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또 자동차를 운전할 때 반드시 지켜야 사항들도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서울 강남 지역이 물바다가 된 어제(27일) 오전.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던 김모씨가 캄캄한 지하실에 물이 차오른 걸 모르고 들어갔다가 감전으로 숨졌습니다.

이 같은 감전 사고를 막으려면 침수된 곳의 가로등이나 신호등, 콘센트 주변에는 절대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건물의 침수가 우려되면 미리 배전반 전원 스위치를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침수 지역에서 물이 빠지고 난 뒤 전기 기구를 다시 사용할 때는 반드시 안전 전문가의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폭우가 쏟아질 때는 자동차 운전도 주의해야 합니다.

범퍼 높이까지 물이 차오른 길을 지나갈 때는 기어를 1단이나 2단에 놓고 한 번에 통과해야 합니다.

중간에 기어를 바꾸거나 차를 멈추면 머플러에 물이 들어가서 엔진이 멈출 수 있습니다.

통과한 뒤에는 브레이크를 여러 번 가볍게 밟아서 마찰열로 브레이크 라이닝을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이 엔진룸 높이까지 물에 잠기면 시동을 걸지 말고 기어를 중립에 놓고 밀거나 다른 차로 견인해야 합니다.

시동을 걸면 엔진 내부에 물이 들어가고 전기 장치가 합선을 일으켜 차량을 못 쓰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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