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도 '물폭탄'…정부 "지원 계획 없어"
입력 2011-07-27 18:49  | 수정 2011-07-28 03:33
【 앵커멘트 】
중부지방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는 북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우리 정부는 아직 북한에 대한 지원 계획은없다고 밝혔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황해도와 함경남도 남부지역에도 시간당 30~6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일부에서는 250mm의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특히 비가 집중적으로 내린 황해도 일대는 이달 중순 장마 때도 타격을 받았던 곳입니다.

국제적십자사는 당시 내린 비로 황해북도에서 900채, 황해남도에서 2,460채의 가옥이 파손됐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유엔 산하기관에 수해지원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지원 확대를 위해 대동강 범람과 관련한 사진을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곳에 또다시 큰 비가 오면서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큰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 북한은 이번 비로 인한 피해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에 대한 수해지원은 당장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종주 / 통일부 부대변인
- "북한의 지원요청 등도 전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수해지원에 대한 어떠한 검토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북한의 정확한 피해 상황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말로 지난해 태풍 '곤파스' 때는 한적을 통한 대북 수해지원이 이뤄진 바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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