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뻥 뚫린 하늘…경기도 곳곳 피해
입력 2011-07-27 17:01  | 수정 2011-07-27 20:01
【 앵커멘트 】
수도권에 집중된 폭우로 경기도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산사태로 도로가 통제되고, 갑작스런 급류에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치 하늘이 뚫린 듯 퍼붓는 비로 야산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를 점령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토사가 무릎 높이까지 덮쳐 왕복 6차로의 도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 인터뷰 : 나병배 / 피해 차량 운전자
- "토사가 서서히 밀려오고…흙이 (차) 앞부분을 치면서 차가 밀려서…."

폭우에 중랑천이 범람하면서 동부간선도로 서울 방향은 의정부 입구부터 차량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달았습니다.

가평 대성리의 한 캠프장에서는 62살 임 모와 35살 황 모 씨, 여주 논에서는 물골을 내던 78살 한 모 씨가 실종됐습니다.


양주시 백석읍 계곡에서는 배수작업을 하던 산불감시요원 53살 이 모 씨가 급류에 실종됐습니다.

남양주 수동면 계곡에서는 57살 박 모 씨 등 2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수락산에서는 차량 2대가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또, 광주 곤지암 천 범람으로 200여 가구 주민이 긴급 대피했고, 16개 시·군에서 주택 700여 채가 침수됐습니다.

안양과 포천 등 하천변에 주차된 차량 100여 대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9개 시·군에서는 낙뢰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고, 광명과 남양주 등에서는 농경지 36ha가 물에 잠겼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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