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배동 전원마을 20세대 매몰…6명 사망·실종
입력 2011-07-27 14:00  | 수정 2011-07-27 14:31
【 앵커멘트 】
기습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서울 방배동, 남태령 부근 전원마을을 덮쳐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입니다.


【 질문 1 】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피해규모는 파악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오늘 오전, 산사태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남태령의 전원마을을 덮쳐 최소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9시쯤 전원마을 근처 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토사가 마을을 덮쳐 주민들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장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5명이 숨지고 유아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산부 등 응급환자 3명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현재 매몰된 가옥 수가 20여 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져, 추가 실종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매몰자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 기자 】
멀지 않은 서울 서초구 우면산에서도 산사태로 마을이 고립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8시 50분쯤 서울 서초구 우면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주택 지하에 있던 63살 여성 양 모 씨가 숨지고, 차량 10여 대가 부서졌습니다.

또, 근처 형촌마을 120세대 가운데 60세대가 토사로 고립됐습니다.

하지만, 토사로 차량을 통한 현장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도보를 통해 접근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인근 우면산 생태공원 안에 있는 저수지가 범람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저수지 붕괴 위험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구조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 질문 3 】
인명피해는 물론 곳곳에서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집계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현재, 방배동 전원마을 매몰 등의 상황은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11시를 기준으로 공식집계된 사망과 실종자 수는 11명인데, 여기에 우면산 산사태와 방배동 전원단지 매몰 건, 춘천 팬션 매몰의 추가 사망자 수를 더하면 산사태로만, 지금까지 2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또, 불어난 물에 휩쓸린 실종자도 5명에 달합니다.

주택침수는 최소 7백여 동 이상, 차량도 최소 100여 대 이상 침수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고, 피해상황이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어 피해규모는 점점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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