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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자유형 100m 준결승 진출
입력 2011-07-27 11:22  | 수정 2011-07-27 12:32
【 앵커멘트 】
'마린보이' 박태환이 자유형 100m 예선을 조금 전 통과했습니다
준결승전은 오늘 저녁에 열리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영구 기자!!


【 질문1 】
어제 자유형 200m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는데,
오늘 100m 예선에서 보여준 박태환 선수의 컨디션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번 대회를 통해 중단거리 스프린터로 변신한 박태환 선수.

이 때문에 남자 자유형 100m 경기 성적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오늘 예선전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보였습니다.

13조에 배정된 박태환은 2번 레인에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다른 100m 출전 선수들보다 신장이 작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박태환은 힘차게 물살을 헤쳐나갔고, 5번째로 터치 패드를 찍었습니다.


48초91의 기록으로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자신의 48초70에는 다소 못 미쳤습니다.

하지만, 전체 참가선수 108명 중 14위의 기록으로 16명이 겨루는 100m 준결승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48초14의 기록을 세운 프랑스의 메이나드가 1위의 기록으로 준결승에 올랐고, 접영 50m 금메달리스트이자 단거리 최강자로 꼽히는 브라질의 시엘루 필류 선수도 4위의 성적으로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한편, 박태환의 이번 100m 출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위대한 도전입니다.

1973년 시작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는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메달을 따기는커녕 8명이 겨루는 결승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녁 7시로 예정된 준결승전에서 박태환이 8위 안에만 든다면, 아시아 최초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룹니다.

결승전은 내일 저녁 7시 30분경에 열립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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