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춘천 산사태 민박집 덮쳐…사망 3명·부상 20여 명
입력 2011-07-27 05:13  | 수정 2011-07-27 05:20
【앵커멘트】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원도 춘천 소양강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민박집을 덮쳤습니다.
투숙객 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세훈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자세한 구조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사고는 오늘 새벽 0시10분쯤 발생했습니다.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소양강댐 진입도로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민박집 등을 덮쳤습니다.

수백 톤의 토사가 쏟아지면서 펜션 2채와 민박집 4채를 덮쳐 이곳에 묵던 대학생 등이 변
을 당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매몰사고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2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구조대원 등 150여 명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며, 투숙객 20여 명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중상자 가운데 2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대원들은 투숙객 10여 명이 여전히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토사도 계속 흘러내리면서 소양강댐으로 향하는 길이 막혀 인근 주민 60여 명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번 산사태는 어제(26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가 난 민박집 등에는 봉사활동을 나온 인하대 학생 등 40여 명이 투숙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사고현장은 현재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서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춘천 등 강원지역 6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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