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8월 임시국회 앞두고 '기싸움 팽팽'
입력 2011-07-26 17:17  | 수정 2011-07-26 23:14
【 앵커멘트 】
여야가 8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기선제압에 나섰습니다.
한나라당은 한미FTA 비준안 처리를, 민주당은 등록금 인하 대책을 선행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한미FTA 비준안과 북한인권법 등 쟁점 법안 처리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규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한미FTA가 다음 주에 고비인데 이 FTA가 미국 측에서 처리되면 우리도 처리를 안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또 계류된 법안이 수천 건에 달한다며 국회가 파행될 경우 피해는 모조리 국민의 몫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은 등록금 인하에 대한 논의 없이는 8월 국회가 없을 거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한나라당이 등록금 인하 대책을 놓고 오락가락한 점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에 나서라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나라당은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반값등록금 등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

한진중공업 청문회를 둘러싼 여야의 시각차도 여전합니다.

민주당은 청문회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조남호 회장의 소재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노사가 풀어야 할 문제라며 정치권의 개입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까지 앞두고 있어 여야의 기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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