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내년 하반기 투자은행 나온다…거래소도 경쟁체제
입력 2011-07-26 13:29  | 수정 2011-07-26 16:31
【 앵커멘트 】
내년 하반기쯤이면 골드만삭스로 대표되는 IB 즉 투자은행이 국내 자본시장에도 나오게 되고, 거래소도 경쟁체제가 도입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올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골드만삭스로 대표되는 IB 즉 투자은행.

기업공개에서부터 주식이나 채권 인수, M&A, 자기자본투자 등 최첨단 금융기법을 활용해 돈을 버는 자본시장의 꽃으로 일컬어집니다.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 이르면 내년부터 국내 자본시장에도 명실상부한 투자은행이 본격 도입됩니다.

▶ 인터뷰 : 홍영만 / 금융위 증선위원
- "우리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투자은행 출현은 현재 모든 업자들이 동질적 업무만을 수행하는 우리 증권산업 구조의 재편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 도입되는 투자은행, 일명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자기자본 기준은 3조 원.


M&A 등에 필요할 경우 기업에 자금을 제공할 수 있고, 헤지펀드 등에 대한 주거래은행 역할도 맡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규제를 거의 없앴습니다.

하지만 자기자본 기준 3조 원이 너무 작다는 게 문제. 골드만삭스의 30분의 1 정도인 자기자본 규모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엔 턱없이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신보성 /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 "해외로 결국 나가야 하거든요. 그런데 해외로 나가려면 네크워크나 인프라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들이 자본력과 직결돼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르면 또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거래소 외에 주식 등을 거래할 수 있는 대체거래시스템인 ATS가 도입됩니다.

▶ 스탠딩 : 은영미 / 기자
- "자본시장을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은행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첫발을 떼게 됐지만 글로벌경쟁력을 갖추기에는 가야할 길이 멉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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