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명예졸업제'는 최초 프로그램 출연 시점부터 연속 7라운드까지 생존한 가수들을 명예 졸업시키는 룰로 알려졌다.
26일 한 가요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나가수 명예 졸업제가 새롭게 도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랫동안 생존한 출연진에 한하는 규칙"이라고 전했다.
출연진과 무대의 다양성 확보 차원이라는 대의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나가수' 개국공신 격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범수 박정현 YB를 배려한 결정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들은 지난 3월 '나가수' 첫 방송부터 현재까지 5개월 가까이 서바이벌 레이스에서 생존하고 있다. 매 경연을 거듭할수록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와 감동을 주고 있지만 피로 누적 역시 극에 달하고 있다.
그렇다고 가수 자존심을 건 무대이니만큼 대충 준비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특히 '나가수'가 3주에 2회 공연이라는 점은 가수 개인 스케줄과 함께 소화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3인은 그 스스로의 음악적 역량과 '나가수' 팬덤의 영향으로 청중평가단 평가에서 높은 순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시즌2 논의가 끊임없이 제기됐고, MBC 측은 "사실무근"이라 밝혔으나 명예졸업제 신설로 사실상의 시즌2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명예졸업제가 정착된다면 이들 3명의 가수들이 영예롭게 프로그램을 떠날 수 있지만, 1위를 했을 경우 퇴장하는 방식이 아닐 경우 3인이 한꺼번에 프로그램에서 빠져나가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와 관련해 '나가수'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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