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투표 결과에 따른 정치적 영향을 쉽게 점칠 수 없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전략적 고민이 깊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가 무상급식 주민투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에 미칠 정치적 파장을 고려할 때, 중앙당이 전면 지원에 나서기도, 그렇다고 손 놓고 있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나라당은 당내 의견부터 모이지 않고 있습니다.
당이 나서서 민주당의 무상 복지 시리즈를 막아내야 한다는 주장과 오히려 야권 연대를 부추길 수 있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또 선거법상 중앙당의 조직적 투표 운동은 불법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따릅니다.
한나라당은 우선 오세훈 서울시장과 협의부터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
- "일정을 조율한 뒤 가능하면 이번 주 수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시장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투표 반대라는 입장은 명확히 서 있습니다.
그러나 중앙당의 개입 문제에서는 한나라당과 고민의 지점이 같습니다.
보수층 결집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일단 주민 투표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민주당 정책위의장
- "투표에 들어가는 180여억 원의 예산 있다면 여름 방학 동안 굶고 있는 43만 명의 결식아동에게 제발 밥을 먹였으면 합니다."
극명하게 갈리는 정책적 찬반 입장에, 정치 논리까지 작용하면서 정치권의 딜레마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투표 결과에 따른 정치적 영향을 쉽게 점칠 수 없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전략적 고민이 깊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가 무상급식 주민투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에 미칠 정치적 파장을 고려할 때, 중앙당이 전면 지원에 나서기도, 그렇다고 손 놓고 있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나라당은 당내 의견부터 모이지 않고 있습니다.
당이 나서서 민주당의 무상 복지 시리즈를 막아내야 한다는 주장과 오히려 야권 연대를 부추길 수 있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또 선거법상 중앙당의 조직적 투표 운동은 불법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따릅니다.
한나라당은 우선 오세훈 서울시장과 협의부터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
- "일정을 조율한 뒤 가능하면 이번 주 수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시장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투표 반대라는 입장은 명확히 서 있습니다.
그러나 중앙당의 개입 문제에서는 한나라당과 고민의 지점이 같습니다.
보수층 결집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일단 주민 투표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민주당 정책위의장
- "투표에 들어가는 180여억 원의 예산 있다면 여름 방학 동안 굶고 있는 43만 명의 결식아동에게 제발 밥을 먹였으면 합니다."
극명하게 갈리는 정책적 찬반 입장에, 정치 논리까지 작용하면서 정치권의 딜레마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