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노르웨이 테러범 2년 전부터 철저하게 사전 준비
입력 2011-07-24 20:42  | 수정 2011-07-24 23:18
【 앵커멘트 】
노르웨이 연쇄 테러 용의자는 잔혹했지만, 필요한 일이었다며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극우 민족주의자였던 용의자는 이미 2년 전부터 범행을 준비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황승택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르웨이 국적의 30대 테러범,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빅이 만든 동영상입니다.

유튜브에 잠시 공개된 12분가량의 반무슬림 동영상에는 십자군 운동과 함께 다문화주의가 노르웨이를 망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잠수복 차림에 무기를 들고 있는 사진까지 공개한 그는 앤드루 버릭이란 필명으로 범행 직전 1500쪽 분량의 문서를 온라인에 공개했습니다.

성명서에는 다문화주의와 이슬람 이민자에 대한 비판과 2년전 부터 폭발물을 입수한 경위까지 자세히 담겨 있습니다.


브레이빅은 체포된 뒤 자신의 행위가 잔혹했지만 필요했다는 말로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잔인한 테러로 노르웨이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스톨텐베르크 총리는 "2차대전 이후 이런 범죄를 경험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옌스 스톨텐베르크 / 노르웨이 총리
- "전 세계가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사람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있다는 걸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노르웨이 전역에는 조기가 걸렸고 성당과 교회 곳곳에는 추모객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국가였던 스칸디나비아 국가가 테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전 세계인들도 경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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