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X 고장 방지 추가 대책…"부품 조기 교체"
입력 2011-07-24 11:00  | 수정 2011-07-24 14:35
【 앵커멘트 】
KTX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자 국토해양부가 고장 발생을 줄이기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문제 부품을 조기에 교체하고 차량에 대해 일제 점검을 하겠다는 것인데, 고장 사고를 멈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 들어 발생한 KTX 사고는 벌써 36건.

이달 들어서만 모터블록에 고장 났고, 냉방이 안 되는가 하면, 전원 변환 장치도 고장 났습니다.

승객들은 어쩔 수 없이 KTX를 타긴 하지만 항상 불안합니다.

▶ 인터뷰 : 문지원
- "이런 사고가 자주 나면 불안해서 자주 안 타죠. 저도 가면서 기도하고 가려고요."

▶ 인터뷰 : 오혜지
- "시속 300킬로미터까지 달리는데 고장이 잦으니 불안하죠."

국토해양부는 부랴부랴 KTX 고장 방지 추가 대책을 또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환 / 철도연구원 고속철도연구센터장
- "지난 4월13일 46건의 KTX 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했는데, 보다 국민이 안전한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모든 열차에 대해 일제점검을 하고, 모터블록이나 인버터 등 문제 부품을 조기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또, 차량의 부품 분해 검사를 적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외주용역업체 관리, 노후화된 전차 선로와 구조물 보강도 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반 철도에 대해서도 부품교체 기준을 마련하고, 한파로 인한 차량관리 기준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대책이나마 다행스럽긴 하지만, 이보다 앞서 고장 사고에 대한 철저하고 조속한 원인 분석과 후속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