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23일 오후 런던 북부 캠덴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구급차가 긴급 출동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각 언론은 와인하우스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의식을 잃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인은 수년간 약물과 알코올 중독을 겪어왔으며, 재활원에서 치료를 받은 전력도 있다.
1983년생인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지난 2003년 '프랭크'(Frank) 앨범으로 데뷔, 이듬해 머큐리상을 수상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독특한 패션과 개성 있는 음악 스타일로 세계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은 와인하우스는 2006년에는 '백 투 블랙(Back to Black)' 앨범으로 브릿어워즈 여성 솔로 아티스트 부문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2008년 그래미어워드에서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신인상, 여자 최우수 공연상, 최우수 팝보컬상, 올해의 레코드상 등을 휩쓸며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약물 알코올 중독 등의 가십성 스캔들로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으나 그의 음악적 재능만큼은 누구나 인정할 정도로 출중한 재능을 가진 뮤지션이었다. 때문에 그의 갑작스런 죽음에 전 세계 음악팬은 물론, 팝스타들의 애도 역시 이어지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유니버설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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